2018년 6월 28일.
지난 2목 산행은 제주도 여행과 겹쳐 참석하지 못했으니 나는 한 달만의 산행이다.
모두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인데 우리 산행대장은 컨디션이 썩 좋지않아 산행 시작부터
앞으로 두 달간은 청탁불문 딱 두 잔만 마시기로 했다고 선언을 한다.
일자산은 비교적 걷기에 수월한 구간으로 이야기하면서 걷기도 편하고 지나는 노변에는
꽃가게 상가가 조성되어 있어 아름답고 싱싱한 꽃을 보면서 걸으니 한결 마음이 가볍다.
화제도 전 같으면 시국 얘기가 대종을 이루었는데 모두들 포기를 한건지 체념을 한건지
건강얘기가 주제가 된다.
간식 시간이 되어 자리를 폈는데 산행대장이 술을 안 마시니 술 좋아하는 친구도 술맛이
가시었는지 한라산 두병 반으로 마감을 한다.
하기야 건강을 챙겨야 할 연령대인데 다른 모임에 비해 우리친구들은 너무 많이 마시는
구룹에 속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절주 현상이 벌어졌다.
의사의 주의사항을 예전엔 무시하더니 이젠 순한 양처럼 금주 지시를 잘 따르는것을 보니
나이 드는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하산하여 회장이 두 달간 제주도 가 있게되어 그간 못 나온다고 점심을 산다며 가격 불문
맛있는것 먹으라 해도 삼겹살은 기름이 많고 목살은 무슨 주사를 찔러서 그게 잘
퍼지지않은게 있어(나도 TV에서 본것) 몸에 해로우며 소주를 안 먹으니 고기는
필요없다며 냉면이나 갈비탕만 먹고 술은 입가심으로 맥주 두 병에 친구가 항상 가져오는
고급 와인 한 병으로 끝냈다.
우리 모임에서 산행때는 항상 서너가지의 술은 필수였는데 오늘부터 음주문화가 돌변했다.
이 현상이 2 개월만에 끝날것인지 계속 절주할것인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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