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건국 70주년
2018년 8월 15일
오후 1시 30분 친구들을 만나기로한 시청역6번 출구를 나오니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대한문 앞에 무대를 차린 비상국민회의 나라지킴이고교연합 전군구국동지연합회등 수많은 단체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차분히 연사의 연설에 귀 기우리기도 한다.
광화문으로 가는 도중 동아일보 사옥 근처에서도 무대가 차려져있고 교보문고 앞쪽으로 가니 그곳 무대에서는 김문수 국회의원이 열변을 토하고 있다.
광화문 광장 차선 몇 개를 할애 받아 하는 집회장에는 35도가 넘는 뙤약볕에 달구어진 아스팔트위에 앉아서 연설을 들으며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의 참여의식이 대단하다.
우리 일행은 너무 더워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어 길 건너편 건물 그늘진 곳에 앉아 행사를 지켜보다가 북창동 단골식당으로 가다보니 대형 태극기를 앞세우고 행진하는 단체를 만났다.
수많은 깃발과 구호가 적힌 프랭카드를 보니 대한 애국당이 태극기집회를 서울역에서 하고 시가행진을 하는 중이었다.
대한애국당은 전국에서 모인 인력으로 각지역당의 깃발을 보니 규모가 대단하다.
오늘이 건국 70주년이라는데 정부에서는 정부수립 70주년이고 건국 99주년이라 내년엔 100주년 기념식을 크게 할 모양이다.
사람의 나이도 엄마 배에서 태어난 날부터 생년월일이 주어지지 임신기간은 나이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 정부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1919년 임시정부수립을 기준으로 삼는 모양이다.
일제강점기간이라 국토도 국민도 주권도 없는데도 건국일이라고 하고 싶은 모양이다.
헌법에도 1919년이 언급되어 있다는데 옳고 그름은 후일 가려지겠지만 지금같은 혼란기에 굳이 논쟁을 삼을 필요는 없겠지.
식당의 음식 맛은 전과 같은데 빈자리가 수두룩하다.
지난해 3월 태극기집회가 한참일 때는 자리 잡기가 어려웠었는데 이젠 태극기집회도 힘이 빠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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