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
2019년 3월 19일
전철을 타고 온양온천역에서 내려 970번 버스를 타고 현충사엘 갔다.
홍매화를 촬영하기 위해 왔기 때문에 충무문을 지나서 곧장 이순신 고택 앞으로 찾아갔다.
홍매화는 밑둥부터 굵은 가지가 둘로 나뉘어서 자랐고 붉은 꽃은 만개하여 꿀을 따기
위한 벌들이 제법 앵앵거리고 있다.
대여섯 명의 사진사들이 어떤 이는 삼각대에 대포같은 렌즈를 장착하고 따발총 쏘듯이
연사 촬영을 하고 있고 어떤 이는 휴대폰으로 예쁜 꽃송이를 찾아 헤맨다.
붉은 꽃잎은 일부는 절정기를 지나 시들어있고 늦둥이들이 잘난 척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이웃에 있는 흰 매화꽃은 홍색에 밀려나서 푸대접 받는 것처럼 한가로이 서있다.
돌아올 때는 다행이 40분을 기다린 보람인지 급행이 와서 귀가 시간이 줄어든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