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걷기
2020년 8월 23일
12시30분 점심시간인데도 식당에 사람이 거의 없다.
일요일에 요즘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니 모두 몸조심하느라 방콕하고 있는 모양이다.
하늘이 너무 맑아 아내와 둘이서 식당 독방에 에어콘 틀고 천천히 점심을 하고 동작교에서
강변을 따라 반포대교까지 걷기로 했다.
조금 걸으니 선착장이 나오는데 주차장엔 젯트스키랑 각종 수상 레저장비들이 여럿 있는데
날씨가 좋으니 수상스키 타러 나온 모양이다.
대부분 젊은이들인 것을 보니 부모님이 돈을 많이 번 재벌 자식들 같다.
한강물은 아직 뻘물인데 낚시대를 드리우고 세월을 낚는 강태공이 줄지어 앉아있다.
나무 그늘이 없으니 내려쬐는 햇살이 너무 따가와 그렇게 먼 길도 아닌데 몹시 지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