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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창경궁 걷기

해풍 2021. 2. 2. 20:03

앗! 이럴 수가 . . .

2021년 2월 2일

 

어영부영 오전을 보내고 끼니는 놓치지 않고 점심을 먹은 후 어디를 걸을까

생각하다가 창덕궁, 창경궁을 다녀오기로 했다.

 

아내와 같이 집을 나서며 이왕 나서는 김에 카메라를 챙겼다.

카메라를 사용하고 나면 항상 충전해 두기 때문에 오늘은 쏘니 카메라를 들고 나왔다.

 

안국역 3번 출구를 나오니 싸늘한 바람이 불어온다.

2시 반이 지난 한 낮인데 휴대폰을 보니 영하 4도다.

 

날씨가 추워서인지 고궁 안에도 관람객이 열손가락 안이다.

인정전을 둘러보고 창덕궁 후원 입구로 가서 창경궁으로 들어갔다.

 

춘당지에서 사진을 찍는데 작동하지 않아 살펴보니 밧데리가 없다고 한다.

10장도 찍지 않았는데 이럴 수가 ?

 

가만히 생각해보니 근래 두어 달 동안 케논 카메라만 사용한 것이 생각난다.

회원들과 출사를 함께 다니다보면 자주 이런 현상을 보긴 했으나 막상 내가 당해

보기는 10년이 넘은 것 같다.

 

가방을 뒤져봐도 예비 밧데리도 없다.

성능 좋은 휴대폰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전에 강의할 때 항상 주의 주는 것이 출사 전에 밧데리 점검하는 것인데 내가 이런 실수를 했다.

더구나 겨울에는 방전도 빨라 예비를 챙기는 것은 필수사항인데 이럴 수가?

 

오늘은 산책중이라 그나마 다행이다.

카메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한 바퀴 잘 돌아보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