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출사2025년 2월 14일 영상 10도를 넘어서는 봄 같은 겨울날이다. 회원님들과 함께 하는 출사 길에 혹시 길이 얼어서 미끄러울까 걱정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식물원 앞의 넓은 호수는 꽁꽁 얼어붙어 있었으나 모든 길은 얼음 한 조각도 보이지 않고 먼지가 일 정도로 말라있다. 식물원 안에는 서양란이 화려하게 피어있고 두툼한 겨울옷으로 무장한 우리들은 겨울 속 더위의 고통에 시달리는 시간이었다. 나름대로 자유로이 촬영을 하고 휴게실로 올라가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으니 어느 정도 더위가 해결은 된다. 호수를 한 바퀴 돌아 나와 점심을 함께 하고 카페에서 따끈한 차 한 잔 나누며 오늘의 마감 이야기꽃이 활짝 핀다. 나이가 들어도 소풍 나오면 모두 즐거운 게 우리네 인생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