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대공원 둘레길 걷기 2021년 3월 11일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다. 대공원역에 내려 2번 출구를 나오니 여기저기 단체로 나온 등산 팀이 대여섯 구룹 이상 모여서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
그 중 한 구룹인 우리 팀도 모여서 대공원 둘레길 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모든 나무는 가지끝자락이 파란 움이 돋아있고 생강나무는 이미 노오란 꽃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지난달 꽁꽁 얼고 길 위에 덮혀있던 눈도 녹아서 없어지고 보행로에 깔려있는 마대도 걷기 좋을 정도로 말라서 양탄자 위를 걷는 기분이다.
평일인데도 유달리 걷는 사람이 많아진 것을 보니 모두 춘삼월에 봄바람 쏘이러 나온 것 같다. 오늘은 쉼터마다 휴식하는 사람들이 빠지지 않고 자리하고 있다.
우리 팀은 전망대를 지나 독서하는 숲에서 자리를 펴고 간식타임을 가졌다. 가져온 새우깡을 난간에 놓아두니 새들이 와서 하나씩 물고 간다.
간덩이 부은 새는 우리 식탁의 병 속에 담겨있는 브라질넛을 집어서 날아간다. 새들도 먹이특성이 있어 호 불호가 분명하여 오징어안주를 놓아두어도 먹지 않고 새우깡보다 콩을 제일 좋아한다.
사람과 친해져서 먹이를 손바닥에 놓아도 와서 물고가고 모자위에 놓아도 물고 간다. 한참을 새와 장난치고 놀다보니 휴식시간이 한 시간 반이 지났다.
다음부터는 2,4주 정기산행은 서울둘레길을 돌기로 하고 1, 3주는 임의 산행하기로 정하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나머지 산행을 마쳤다.
항상 영양음식을 챙기는 친구 따라 소 한 마리 식당에 가서 친구가 가져온 와인과 함께 푸짐하게 구워먹었다.
오늘 하루도 해피한 날이다.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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