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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 걷기

해풍 2021. 3. 13. 19:57

독산성 걷기

2021년 3월 13일

 

1호선 세마역 부근에 있는 독산성과 보적사를 둘러보기로 하고 전철을 탔다.

사당역에서 4호선으로 금정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세마역에서 내렸다.

 

먼저 와 있던 친구, 같은 전철을 타고 온 친구 3명이 모여 걷기 시작했다.

봄 날씨라 기온은 걷기에 최적이었으나 미세먼지가 심하여 천지가 희미하다.

 

역 중심지를 벗어나니 잘 정비된 도로주변에 공터가 많았고 이따금 대형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30여분을 걸어가니 “독산성 세마대 산문(禿山城 洗馬臺 山門)”이라는 현판을 단 일주문 같은

구조물이 나오고 “독산성 산림욕장” 이라는 돌 표지석이 서있다.

 

기념촬영을 하고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다.

비탈이 심하기는 했으나 포장된 도로로 계속 승용차가 오르내린다.

 

올라갈수록 시야가 터이고 시가지가 발아래 보인다.

비탈길 옆의 조금만 양지바르고 평평한 곳이 나오면 무덤이 자리하고 있다.

 

정상 바로아래에 이르니 보적사(寶積寺)라는 절이 나타난다.

절 구경을 하고 돌아서 정상에 올라서니 세마대라는 누각이 있고 팔방이 모두 눈 야래 펼쳐진다.

 

독산성은 백제시대에 축성된 고성으로 오산과 수원, 화성에 걸쳐 펼쳐진 평야 한 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보적사는 설립연대 기록은 없고 임진왜란 이후 여러 번 고쳐졌다고 한다.

 

누각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돗자리를 펴고 간식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산성길을 돌아 내려왔다.

 

세마역에서 버스를 타고 세류역으로 와서 소문난 옷닭 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20여년 만에 먹어보는 음식으로 재직시절 옷닭 먹어러 대전까지 갔던 생각이 난다.

 

소주 한잔 나누며 이따금 이런 번개모임을 하기로 하였다.

친구도 보고 운동도 하고 맛있는 거 먹고 했으니 오늘하루도 해피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