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1-1(도봉산역-당고개역) 2021년 3월 25일
서울둘레길은 2014년 11월에 175 km가 완공되어 동년 12월 24일 처음으로 걷기 시작한 이래 2019년까지 3번을 완주했고 코로나 때문에 1년을 쉰 후 올해 들어 오늘부터 1-1코스부터 다시 시작했다.
처음 친구 8명이 모여 걷기 시작했으나 이러저런 사유(모두 건강문제)로 3명이 빠지고 2년째 5명이 함께 걷고 있다.
오늘도 1명이 무릎 부상으로 치료중이라 빠질 줄 알았는데 보호대를 하고 참석했다. 처음 이 길을 걸었을 때는 겨울이라 눈이 쌓여있고 길도 상당히 미끄러웠는데 3시간이 걸렸고 오늘은 아주 천천히 걷다보니 5시간 20분이 걸렸다.
천천히 걷다보니 박 장군이 고은의 시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을 암송한다. 친구 무릎 때문에 천천히 걸으니 나름대로 좋은 점도 있다.
우선 힘이 부치지 않아서 좋고 주변을 바라보는 마음의 여유도 생긴다. 천천히 걸으며 80여 편의 시를 외우고 있는 박 장군의 시 낭송을 듣는 것도 참 좋았다.
산행을 무사히 끝내고 식당에 들려 두 명이 끝까지 짊어지고 온 고급와인 2병(막걸리2병, 복분자 2병은 산행 휴식 때 처리)으로 오늘의 무사 산행 자축연을 했다. ![]() ![]() ![]() ![]() ![]() ![]() ![]() ![]()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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