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대공원 벚꽃
2021년 3월 30일
며칠째 미세먼지, 황사, 비등으로 날씨가 심술을 부리더니 오늘은 모처럼 맑은 하늘이다.
어제 지인으로부터 내가 보낸 석촌호수 벚꽃을 보고 과천대공원의 벚꽃은 아직 덜 피었다고 한다.
꼭 벚꽃 촬영이라기보다 걷기운동도 겸한 것이니 모처럼 오전시간에 과천대공원으로 갔다.
대공원역 2번 출구를 나와 대공원 본관건물에 이르는 중앙통로에는 조각 작품 10여점이 시설되어있어
부모를 따라온 꼬마들이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오른쪽 주차장 끝에는 노란 개나리가 벽을 이루고 화려하게 피어 방문객의 마음을 즐겁게 맞이한다.
꼬끼리 열차의 루트를 따라 걸어가면서 길 양쪽에 자리잡고 있는 벚나무를 보니 그 분의 말씀대로 이제
꽃망울이 맺혀져있고 활짝 피려면 4, 5일은 지나야 할 것 같다.
현대미술관앞과 조각공원을 돌아 역으로 나오니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사당역으로 나와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갈려다 아침보다 더 파란 하늘을 보니 현충원 수양벚꽃이
생각나서 현충원으로 갔다.
현충문 좌측 충무정 부근에 자리한 수양벚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축 늘어진 아름다운
수양벚꽃 찍기에 바쁘다.
유일하게 서있는 홍매화 한 그루도 붉고 화려하게 활짝 피어있다.
카메라 설정을 채도를 1도 더 올려두었더니 파란 하늘 배경이 더욱 파란 하늘로 나타나 내 마음에 든다.
나는 이렇게 파란 하늘배경을 보면 마음이 흡족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