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 2021년 4월 1일
이달부터 목요일은 산행하는 날로 정했다. 2, 4목은 친구들과 하기로 되어있으니 1, 3주는 나혼자 마음 내키는 대로 정해서 가면 된다.
청계산 입구역 부근은 들판이던 곳이 전철이 들어오면서 완전히 도심지로 바뀌었다.
전철역에서 산 입구에 이르는 도로에는 이제 심은 지 2년 정도 되는 애기 벚꽃나무가 앙증맞게 꽃이 피어있고 갑자기 기온이 오른 날씨는 여름마냥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등산길에 오른 젊은이들이 눈에 자주 띈다.
입구에서 내가 좋아하는 길마재 방향 코스로 접어드니 연이은 계단 길 주변에 피어있는 진달래가 봄 냄새를 풍기며 산행객을 마중하고 있다.
길마재 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며 잠깐 쉬는데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 아낙네들이 꽤나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아침운동을 한 시간 하고 왔다느니 저녁엔 XX뷔폐에서 저녁약속이 있다느니 각자 제자랑 하기에 이웃 눈치 주는 줄도 모르고 떠들어댄다.
산허리 길을 돌아 매봉에 오르니 봄 날씨 탓인지 등산객이 붐빈다. 빈자리 찾아 앉아서 간식과 커피 한잔하고 옥녀봉으로 갔다.
날씨가 맑으니 눈 아래 과천 경마장이 또렷이 들어온다. 평일이라서 경마를 하지 않으니 운동장 트랙이 비어있고 일대가 적막강산이다.
하산 길은 진달래 능선으로 잡고 내려오는데 꽃은 피었으나 조금 일러서 풍성한 맛이 나지 않고 조금은 빈약한 모습이다.
바깥 온도 24도에 총소요시간 4시간에 걸은 시간이 3시간이 넘고 약 9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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