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2021년 3월 28일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12시가 지나자 흐리긴 해도 비가 그쳤다.
점심 먹으러 밖에 나가보니 겨울처럼 추워져서 식사 후 집으로 돌아와 벗어두었던 겨울점퍼를
챙겨 입고 서울숲으로 갔다.
공원에는 산책 나온 시민들이 화려하게 핀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기에 바쁘다.
벚나무 수십 그루가 모여 있는 땅바닥에는 어제 비에 낙화한 꽃잎들이 하얗게 융단을 펼쳐 놓은
것처럼 깔려있다.
가끔 보이는 목련은 이미 전성기를 지나고 꽃이 시들고 있다.
개천가에는 수선화가 짙은 노란색으로 화려하게 피어있고 수양버들도 가지가 축 늘어진 체 녹색
잎을 뽐내고 있다.
가을단풍길 옆에 있는 사슴목장에는 식사시간인지 사슴 10여 마리가 모여 단체식사를
맛있게 하고 있다.
대략 공원을 한 바퀴 돌아 나오니 1시간 반이 지나고 소정의 걷기목표도 달성했다.
일요일이니 지금부터 집에 가서 편히 쉬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