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 저수지 연꽃 2021년 7월 8일 지난 3월 구봉도 노루귀 촬영을 다녀온 후 꽃 사진 출사는 3개월만이다. 2, 4목은 원래 친구들과 산에 가는 날이지만 우천으로 인해 취소했는데 오전에는 개인날씨라 아내와 함께 왕송 저수지로 갔다. 의왕역에서 내려 연꽃 밭까지 가는 길은 지자체에서 의왕 레일파크 철로와 나란히 보행자 도로를 개설하여 산책하기 좋은 루트로 만들어 우리부부 데이트하는 기분으로 주변 논밭을 둘러보며 갔다. 직사광이 구름에 가린 날씨라 빛이 강하지 않아 꽃 사진 찍기에 좋은 날씨다. 이미 여러 사진사님들이 망원렌즈를 장착하고 사진 찍기에 바쁘다. 연꽃 밭을 한 바퀴 돌고나니 덥기도 하여 이동 커피점에서 잘 시켜먹지 않는 아이스커피를 시켜 마시고나니 더위가 한 물 가신다. 빈 컵을 가게에 돌려주었더니 주인아주머니가 우리부부에게 참외를 한 개 깎아서 종이컵에 담아 먹으라고 준다. 30대 후반의 아주머니인데 우리부부 커피 마시며 얘기 나누는 모습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났던 모양이다. 공짜는 역시 기분 좋은 일이다. 감사인사를 전하고 돌아오는 길에 논을 보니 “덕분에” 라는 글자가 새겨져있다. 오늘은 이름 모를 아주머니의 참외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은 날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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