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4-2(양재시민의숲-사당역)
2021년 6월 24일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여 우산까지 챙겨 넣고 산행길을 나섰다.
어제 소낙비에 땅은 촉촉이 젖어있고 풀과 나무는 먼지를 깨끗이 씻어내어서 맑은
햇볕아래 녹색이 한결 돋보이고 산새들도 부지런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서울둘레길 중에서 4-2코스(우면산)는 비교적 흙길로 되어있어 친구들끼리 이야기하며
걷기에 편한 코스다.
언제나 그러했듯 화제는 시국 관련이 중심이고 오늘은 야당 대통령 후보와 백신 접종,
건강관리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즐거운 간식시간이 다 되어 일기예보를 보니 비 그림은 사라지고 햇님이 반짝이고 있다.
편안한 마음으로 여유롭게 간식시간을 즐기고 쌍둥이 돌탑에서 나이든 등산객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했는데 스마트폰 사진 찍는 법을 가르쳐 줘도 찍을 줄 모르는 사람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60대 후반으로 보이는데 셔터 누르는 것을 몇 번을 실습해줘도 그냥 길게 누르고 있는데 참
답답했지만 스마트폰을 처음 만져보는 사람 같다.
아나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도 있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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