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걷기 2-1,2코스(양원역-광나루역)
2021년 12월 18일
새벽에 잠을 깼다가 다시 잠드는 바람에 늦잠을 잤다.
일기예보에 오후 눈이 온다고 하고 10시 현재 영하9도를 가리키고 있어 올 겨울 처음으로
내의를 입고 장비를 꾸려 집을 나섰다.
양원역에서 망우리공원묘지, 용마산, 아차산을 지나 광나루역까지 걸었다.
망우리공원 입구에서 상부 공동화장실까지 배수로 공사를 하느라 도로를 파고 관로공사는 끝내고
포장만 남은 상태다.
이따금 도로 양편으로 흩어져 아무렇게나 설치되어있는 분묘가 무연고인지 상태가 보기에 좋지 않다.
시간의 여유가 많으니 멀고 가까이 보이는 경치, 단체 또는 개인별로 부지런히 산행을 하는 사람들
모습,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느림보 걸음을 걷는다.
아차산에 오르니 굽이치는 한강과 시가지가 보이고 남북을 연결한 많은 다리가 보인다.
날씨가 종일 찌부등하게 흐려 예보대로 눈이 올 모양이다.
아차산 정상을 지나니 눈발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광나루역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함박눈이 내려
잠깐만에 도로가 하얗게 변한다.
아차산 미끄러운 바위산 길을 피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