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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둘레길걷기4-1,2코스(수서역-사당역)

해풍 2022. 2. 6. 21:53
서울둘레길걷기4-1,2코스(수서역-사당역)
2022년 2월 6일

낮 최고기온이 영하1도라고 하여 방한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수서역 6번 출구를 나서니 싸늘한 바람이 불어 휴대폰을 보니 영하5도다.

출구에서 50m이내에 둘레길 우체통이 있고 여기서 바로 산행계단이 연결되어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계단을 오르니 숨이 차다.

일요일에 맑은 날씨다 보니 산행하는 사람이 꽤 많다.

20여분 걸어서 가니 대모산 정상과 둘레길 갈림길이 나오고 대부분의 산행객은
대모산 정상으로 향하고 둘레길 방향으로 가는 사람은 몇 명되지 않는다.

돌탑전망대 오르기 직전 사유지 때문에 둘레길 루트가 바뀌어 한참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시내 아파트구간을 지나고 다시 불국사 쪽으로 올라오다보니 시간이
꽤 추가되었다.

능인선원 뒤쪽부근까지 오니 겨울내의를 입은 게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

4-1구간 끝점인 양재시민의 숲 우체통까지 오니 3시간이 걸렸고 몸 컨디션이
괜찮은 것 같아 4-2구간 끝까지 가기로 정하고 시민의 숲 공원을 지나
우면산으로 접어들었다.

능선에 오르니 맑고 푸른 하늘에 바람도 불지 않아 봄 날 같은 느낌이다.

의자에 앉아 쉬면서 준비해온 간식을 먹다보니 친구들과 와서 간식 먹던
생각이 난다.

친구들과 간식시간은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보통 1시간 반이 넘는데 혼자다
보니 20분도 걸리지 않는다.

예술의 전당 뒤를 지나 쌍 돌탑에 와 쉬면서 아내에게 전화하니 밖에 나갔다가
지금 집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사당역까지는 1시간이 걸리니 4시 10분에 사당역에서 만나 저녁먹자고
하니까 나오겠다고 한다.

거의 동시에 사당역에 도착하여 어디로 갈까 하다가 친구들과 항상 가던 소 한
마리 집으로 갔다.

소 반 마리(39,900원, 500Gr)에 소주 한 병, 누룽지로 식사를 하니 기분도
알딸딸하고 배도 부르다.

식당 안에 비치된 원두를 갈아 내린 카푸치노를 마시며 입가심을 하고 기분
좋게 아내와 함께 식당을 나와 전철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