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1,2구간)을 걷다

2013년 7월 26일 수유역에서 10시에 모여 120번 버스를 타고 우이동 종점에서 내렸다. 22년전만해도 도봉산, 북한산엔 자주 산행했으나 강남으로 이사한 후엔 북한산엔 한번도 간 일이없어 기억이 아물거릴 정도다. 버스종점은 옛날 그 위치이고 주변의 도로는 그대로이나 건물들은 많이 바꼈다.

북한산 둘레길은 총길이 71.9Km이고 21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팀은 이종근대장이 10차로 나누어 산행키로 한 첫날이다.

오늘은 우이령입구에서 이준열사 묘역까지 5.3Km(1구간 소나무숲길, 2구간 순례길)로 2시간 40분 계획이다.

소나무숲길은 개울을 끼고 한참 가는 길이 많은데 비 온후라 개울물이 폭포소를 이룬다.개울이 끝날무렵 개울건너 우측에 원형의 대형건물이 준공을 앞두고 있는데 우리 아이들 어릴때 여름 이곳 호텔의 수영장에 와서 놀았던 생각이 난다. 손병희묘소를 지나니 1구간은 끝나고 솔밭길문이 나타난다. 솔밭 근린공원을 지나니 보광사가 나타나고 더 가니 4.19묘역이 왼편으로 나타난다. 이 지역은 이준열사를 비롯한 유명인사의 묘소가 여럿 있어 순례길로 명명되었나 보다.

계획보다 조금 빨리 산행을 마치고 막걸리에 황태정식으로 식사를 하며 다음 산행을 약속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