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산을 오르다
2014년 11월 27일 10시. 구성역 3번 출구에서 모여 마중 나온 박장군의 차를 타고 교동마을로 갔다. 오늘은 특별 산행으로 박장군 초청으로 법화산에 오르는 날이다. 차를 아파트에 주차하고 돌아서니 바로 산을 오르는 입구가 보인다. 이곳 지형에 어두워 법화산이란 이름도 처음 들어 생소하지만 표고 383미터의 동산으로 막상 오르며 보니 능선을 따라가는 흙산이다. 능선 양쪽은 사방이 골프장이고 외길 통행로뿐이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도 있고 평지 비슷한 길도 있어 단거리 산책로로서는 꽤 괜찮은 길이다. 이미 입새가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 버티고 서 있는 나뭇가지 사이로 싸늘한 바람이 불어 신선한 공기가 도심에서 찌든 폐부를 정화 해 주는 기분이다.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이 맑은 공기를 항상 마시러 이사 온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정상에서 포도주와 양주를 한잔씩하고 모두들 조금씩 준비해온 간식으로 요기를 한다. 지난번 여행 이야기와 다음번 산행지는 이달에 새로 완성된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157키로’를 하기로 정하며 우정을 다진다. 하산하여 목욕탕에 들리니 평일 낮 시간이라 사람이 없다. 우리끼리 탕 속에 둘러앉아 한참을 떠들며 놀다가 식당으로 가서 막걸리에 낙지전골, 연포탕으로 중식을 했다. 오늘 모든 비용은 박장군이 한턱 쏘아서 때도 빼고 배도 불렸으니 모두들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다음 산행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법화산 정상 쉼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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