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산정호수길을 걷다

해풍 2014. 11. 15. 23:25

산정호수길을 걷다

2014년 1월 18일 11시. 전철 60분 버스100분을 타고 도착한 곳이 산정호수 주차장이다.

오는 길 양쪽의 가로수와 들판의 나무들은 차가와진 날씨를 눈치 채고 무수한 푸른 잎들을 떨쳐내고 나목으로 동장군과 겨룰 준비를 하고 있다.

억새풀도 한물 간 시기임에도 수많은 등산객들이 대절버스를 타고 명성산 억새의 마지막을 보기위해 몰려온다.

갑작스레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버스 타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인지 우리 모임의 참가율도 절반이하로 줄어들어 단출한 식구가 되었다. 오늘 날씨만큼은 맑아서 조금은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기는 했으나 산책하기엔 그렇게 춥지않은 날씨다. 호수변을 한바퀴 도는데 4킬로미터로 절반이상이 수상 덱크로드로 되어있어 산책로로서는 일품의 둘레길이다. 얘기하며 사진 찍으며 돌고 보니 2시간이나 결렸다.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하고 한과박물관에 갈려다 명성산 비선폭포를 보기로 하고 올라 가던중 개울물도 말라 없고 걷기도 힘든다 하여 되돌아 내려왔다. 늘어가는 나이에 찬 기류를 맞고 보니 또 한해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기력이 흩어진 모습들이다. 의정부에서 칼국수로 저녁을 대신하고 전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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