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3일간의 제주여행

해풍 2014. 11. 9. 01:06

2014년 11월 4일 이른 아침 우리들의 여행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출발부터 조짐이 평상시와 달랐다. 지금껒 그렇게 많은 여행을 하였음에도 한 번도 이용해보지 못한 VIP 라운지를 이용하고 편하게 탑승수속도 하는 기회가 주어지더니 여행 3일 동안 하늘도 우리를 도와 쾌청한 날씨에 섬의 동서남북에서 한라산을 조망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하루에 2만보를 웃도는 걸음 거리로 이름난 올레길 2번, 7번과 10번 코스를 부분적으로 걸었고, 산굼부리의 바람결에 흔들리며 빛을 반짝이는 황금물결 억새풀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우리를 설레게 한다. 제주도엔 십 여회 와 보았으나 이번에야 처음으로 억새풀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 가 본 차귀도 역시 억새풀이었고 에코랜드의 호수주변도 같은 종류의 갈대숲이다. 대부분의 장소가 예전에 와 본 곳이라도 모두가 새롭게 느껴지고 더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앞으로 볼 기회가 적어지기 때문인지.... 돌아가는 것을 막는다는 뜻의 차귀도 주변 경관은 이태리의 아름답다는 카프리섬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었고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의 모습을 포함하니 한폭의 그림이다.

40만평 부지위에 꾸며진 조경시설과 5개역을 만들고 장난감 같은 8대의 기차를 5분 간격으로 달리게 하여 멈추는 역마다 구경꺼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에코랜드도 꼭 둘러 볼만한 곳이었다.

이틀간 숙박한 휘닉스아일랜드 역시 습지코지 옆에 해안을 끼고 잘 지어져있어 경관도 좋았을 뿐만 아니라 시설도 잘 되어 편히 쉴수 있었다.

더불어 강정구회원의 찬조금을 시작으로 회원들이 많은 찬조금을 내주어 빠듯한 살림살이를 윤택하게 기름쳐서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이번 여행에 아쉬움이 있다면 일출을 가린 구름 때문에 솟아오르는 붉은 해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참가한 10명의 친구들이 의기투합되어 까까머리때의 이야기부터 지금에 이러러 이렇게 모여 놀수있게 된 지난 이야기들을 백주컵 기울이며 밤새는 줄 모르고 떠들며 지낸 3일간이다. 여행이 주는 낭만과 느긋한 마음이 맑은 공기와 함께 마음 구석구석 스며들어 삶의 평온함이 향수처럼 온몸에 퍼져들어온다. 못다한 애기는 내년 10월 속초에서 나누기로 하고 김포공항에서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

방문한 곳 :

첫날 : 차귀도, 삼방산, 올레10코스, 올레7코스, 외돌개, 새섬

2일째 :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앞오름, 산굼부리, 에코랜드

3일째 : 정방폭포, 석부작식물원, 천지연폭포, 주상절리, 천왕사

***

여행기간 : 2014년 11월 4일 - 6일까지 2박3일

참가지 : 10명

항공편 : 김포출발 대한항공 08시 제주출발 18시30분

교통편 : 15인승 미니버스 대절 3일

숙박지 : 휘닉스 아일랜드 로얄스위트룸(54평)

총 집행금액 : \4,612,770( 461,277원/1인 )

차귀도선착장에서

차귀도의 촛대바위

제7올레길에 있는 외돌개

새섬으로가는 새안교

흑돼지삼겹살로 첫날 피로를 풀다

성산일출봉에서 본 일출광경

섭지코지(좁은길이라는뜻)의 촛대바위

올레길 제2코스인 습지코지길

산굼부리 억새동산

산굼부리 입구에서

에코랜드 제1정거장에있는 호수덱크로드1

에코랜드 제1정거장에있는 호수덱크로드2

에코랜드 제1정거장에있는 호수와 갈대숲

에코랜드 제2정거장에있는 공원에서

에코랜드 제3정거장에있는 호수덱크로드에서

에코랜드의 꼬마열차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주상절리

주상절리공원의 나무들

해발 1100고지 습지공원 휴게소에서

천왕사 가는 삼나무길

천왕사 대웅전

억새와 갈대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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