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3일. 동작노인종합복지관 사진전시회를 위한 작품 제출차 복지관 마당에 들어서니 마당에 있어야할 차들이 없고 20여명의 앞치마를 두른 어르신들이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김치 만들기에 한창이다. 카메라를 들고오지 않아 아쉽게 기록할수없다는 생각을 하다가 휴대폰카메라 생각이 났다. 일단 휴대폰을 꺼내서 가까운곳 한장을 찍고 전체를 찍으려고 물러서는데 관장님이 보인다. 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두른체 어르신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시다 눈이 마주쳤다. 인사를 하고 곁으로 닥아가니 오늘 날씨가 추워서 생각보다 속도가 빨라 일찍 끝나게 될것 같다고 하신다. 매년 해오듯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김치 한쪽이라도 나누어 드릴수 있도록 관장님이하 여러 어르신들이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도 흐뭇해지는 기분이다. 추워지는 계절을 맞아 모두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이 되었으면 하고 속으로 주문을 외워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