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리 민속마을
2016년 9월 24일 아침에 동아리회원 12명이 경부 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온양으로 가서 시내버스 100번을 타고 외암리 민속 마을로 갔다.
버스를 타든 기차를 타든 교외를 달리는 차 창 밖 세상은 항상 새롭고 뭔가 말로서 표현할 수 없는 조그만 흥분이 샘솟아 오른다.
들판엔 일부는 추수가 끝나고 일부는 녹색 여운이 남아있는 벼들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다.
도착시각이 12시를 살짝 지나 점심을 먼저 한 후 마을을 둘러보기로 하고 식당에 들어갔다.
해물파전과 밤 막걸리로 식도를 달랜 후 열무김치 국수로 모자란 양을 채우고 마을을 돌기 시작했다.
마을 앞 들판엔 푸른색이 덜 빠진 벼들이 가을 햇살에 결실을 재촉하며 고개를 쳐들고 있다.
농약을 치지 않아서인지 잠자리채를 들고 논둑에서 메뚜기를 잡으며 즐거워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6, 70년전의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온 기분이다.
초가지붕 주위를 둘러싼 폭도 넓고 높게 쌓아 올린 돌담 벽이 정돈되지 않은 곡선을 이루며 굽어 있는 길을 가족들이 손을 잡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소풍 놀이를 하는 정겨운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집집이 큰 감나무가 담 넘어 고개를 내밀고 이제야 노랗게 색깔변형을 하기 시작했다. 이 동네는 가을걷이가 조금 늦는가 보다.
마을을 한 바퀴 돌고 나오니 3시간이 지났다.
온양 시내로 나와 온천수로 목욕하고 저녁을 먹고 가자고 하니 휴식 때 간식을 너무 많이 해서 밥 먹을 생각이 없어 그냥 가자고 한다.
회원님들 많이 걸어서 피곤했지만, 온천수로 깨끗이 씻고 나오니 몸도 마음도 가뿐해진 모양이다. 모두 행복한 마음으로 역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오늘 참가한 회원님들
민속마을앞을 흐르는 경계에서
초가집에 돌담벽으로 이루어진 마을 모습
움막도 장독도 고풍스럽다
가난한집 부엌모습
중산층 부엌 모습
부자집 부엌 모습
고추,깨는 추수했고 호박, 감, 밤도 익어간다
호박꽃황색 코스모스가 담벽을 장식하고 있다
월동준비용 땔감을 처마밑에
처마밑이 살림 저장고네....
메뚜기를 잡고있는 아이
벼는 이제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마을 앞 논과 집과 코스모스가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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