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아세안 자연 휴양림 2박3일

해풍 2017. 2. 4. 21:51

아세안 자연 휴양림 2박 3일

2017년 2월 2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자연 휴양림을 찾았다. 내가 휴양림을 자주 찾는 이유는 서울에 있을 때는 기침도 자주 나고 코감기도 자주 걸리는데 이런곳에 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말끔해 지고 상쾌하기 때문이다. 시골에 연고만 있으면 언제라도 이사 가고픈 마음이나 어쩌지 못해 서울에 사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곳 아세안 자연휴양림은 아세안 간의 우호증진과 다문화 가정의 사회적 화합을 유도하기 위하여 각 나라 전통 가옥을 테마로 조성하여 숙박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관을 비롯한 10개국의 가옥을 현지가옥처럼 지었는데 인도네시아 전통가옥이 가장 화려하고 베트남가옥이 가장 초라한 모습이다. 마침 베트남 관에 자리가 있어 2박 3일 일정으로 이곳에 왔다. 양주시 백석읍에 있는데 좁은 계곡에 지어서인지 주차장은 관리동에 있고 숙소까지는 짐을 운반해야 할 만큼 입지가 지금까지 보아온 휴양림 중에 가장 좋지 않다. 산책길은 가파르고 눈이 내렸다가 녹고 다시 내려 쌓여서 아이젠을 착용하고도 미끄러워 걷기가 위험했다. 부득이 산림 순찰용으로 조성된 임도를 걸을 수밖에 없었다. 제법 쌓여있는 눈길을 걸으니 발 옮길 때마다 “뽀드득, 뽀드득” 나는 소리가 정겹다. 열대지방의 가옥이라서인지 덧문이 달려있는데도 웃풍이 심해 방바닥은 뜨거울 정도인데 방 공기는 그렇게 따스하지 않고 덧옷을 입고 있어야 했다. 다행인 것은 오갈 때 눈이 오지 않아 가장 걱정했던 차도가 얼지 않은 것이다. 돌아오는 날이 토요일이라 애국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일찍 퇴실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행정동과 예쁜 건물 배치


각 나라별 전통가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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