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창덕궁 매화

해풍 2017. 3. 26. 04:54

창덕궁 매화

2017년 3월 25일.

요즈음 날씨는 하루도 맑은 하늘을 볼 수 없다.

희뿌연 연기에 휩싸인 하늘을 보면 한줄기 여름 소나기처럼 비가 내려 시원스레 하늘을 씻어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오늘도 집을 나서니 매연이 앞을 가릴 정도로 좋지 않은 기상이다.

돈화문 앞에서 회원님들과 함께 창덕궁 입장을 하여 화사하게 피어있는 흰 매화꽃을 찍고 곧바로 후원 입구 쪽을 향했다. 이곳에도 홍매화는 후원 입구 성정각 부근에만 있기 때문이다.

홍매화는 조금 늦게 피는지 예쁘고 붉게 몽우리져 있는 꽃이 대부분이고 일부 성질 급한 매화 송이는 드문드문 꽃잎을 활짝 열고 수술을 자랑스럽게 널어 떨리고 있고 2, 3일 후면 만개할 자세를 취하고 있다.

잠깐 머물다 창경궁 춘당지 쪽으로 가서 활기차게 연못을 헤집고 다니는 원앙새를 잠깐 보고 야생화묘목장으로 가니 아직도 눈 속에 피는 복수초가 남아있고 할미꽃은 이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식물원은 가을까지 공사 중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일부 화분이 봄바람 맞으러 밖으로 나와 있다.

12시가 되기 바쁘게 고궁을 나와 점심을 함께하고 나는 오후 다른 일정 관계로 헤어지고 집을 향했다.






'국내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초여행 2박3일(2/3)  (0) 2017.04.01
속초여행 2박3일(1/3)  (0) 2017.04.01
석촌호수의 야경  (0) 2017.03.17
인천 송도 야경 촬영  (0) 2017.02.14
구름산 등반  (0) 2017.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