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속초여행 2박3일(1/3)

해풍 2017. 4. 1. 04:07

속초여행 2박 3일

2017년 3월 2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친구들과 함께 속초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은 지난번 산행에서 번개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4월 정기여행에 앞서 워밍업 

기분으로 이루어졌다.

첫날은 설악산국립공원, 둘째 날은 속초 시내 투어, 셋째 날은 청대산 등산으로 간단히 

일정을 계획하고 그날그날 사정에 따라 실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576m 지하 암반수에서 

뽑아 올리는 온천욕 하는 것이 주목적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 서울-속초 왕복 우등고속버스를 제공하는 친구, 숙소 2실 2박을 제공하는 

친구의 협조가 있어 적은 경비로 다녀올 수 있어 더욱 좋았다.

 

2017년 3월 28일

고속버스터미널에 모이기로 한 시각 15분 전에 도착하니 한 명만 빼고 다 나와서 커피 

한 잔씩 하고 있다.

10분 전에 마지막 친구까지 도착하여 30분간 차 한잔 나누며 오늘 일정을 버스가 속초의 

숙소 앞을 통과하니 그곳에서 내려 짐을 숙소에 맡겨 두고 택시 2대로 설악산국립공원으로

 가기로 확정했다.

서울 시내를 벗어나니 도로변에 이제 막 개나리꽃이 노랗게 고개를 내밀고 있다. 

비록 흐린 날씨에 황사까지 끼어있으나 그런대로 계절은 봄이라 마음은 즐거워진다. 

홍천 부근 휴게소에서 대추차 한 잔씩을 하고 미시령 터널을 벗어나니 곧 숙소 부근이다.

버스에서 내리니 승용차 두 대가 마중 나와 있다. 

우리 모임의 박 회장이 온다는 것을 알고 옛 직장 후배 동료들이 나온 것이다. 

덕분에 숙소에 쉽게 짐을 맡기고 설악산 공원 입구까지 도움을 받아 빠르게 갈 수 있었다. 

공원 입구를 통과하여 공원식당에서 옥수수 막걸리와 황탯국으로 점심을 하고 곰돌이 

석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비룡폭포와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 다녀오기 위해 바로 좌측으로 돌아 하천을 건너 

비룡폭포를 향해 걸었다. 

화요일이라서 인지 중국 관광객이 없어서인지 진입로가 한산하다. 

이따금 보이는 사람은 캐나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관광객이다.

비룡폭포로 가는 길은 깎아지른 계곡을 타고 올라가는 길이라 대부분이 철 사다리 길이고 

계곡을 건너 왔다 갔다 하며 오르는 철 다리로 이루어져 있다. 

다리 아래로 우렁찬 물결은 아니지만 비탈 바위에서 물이 제법 흘러내리고 자그마한 소도 

여러 개 있어 자주 시선을 멈추게 한다.

안내표지판대로 2.3Km를 오르니 비룡폭포가 나온다.

화채봉으로부터 흘러내려 온 물이 16m의 높이의 바위 위로 떨어져 만들어진 폭포다. 

이곳 연못에 사는 용에게 처녀를 바쳐 가뭄을 면했다는 전설의 비룡폭포는 약간의 

누른빛을 띠고 가운데는 검은 색깔이라 수심이 제법 깊은 모양이다.

기념촬영을 하고 쉬면서 이정표를 보니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가는데 400m 거리에 계단이 

900여개라고 쓰여있다.

경사가 70도를 넘는 가파른 기울기라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다. 

절반쯤 오르니 심장에 무리가 가니 반드시 쉬어가라는 주의 안내문이 보인다.

이런 문구의 안내문은 여기서 처음 본다.

오르며 정상 쪽을 보니 아직도 눈이 쌓여 있고 녹을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주변의 소나무도 유달리 꾸불렁거리며 자랐고 가지도 모두 계곡 쪽을 향해 있다.

최종 전망대에 올라 토왕성 폭포 쪽을 바라보니 하얗게 빙벽이 되어있다. 

4월 말쯤이나 폭포수가 될 것 같다.

설명되어있는 선간판을 보니 3단으로 된 연폭으로 중국의 유명한 여산보다 낫다고 하며 

국립공원 100경 중의 하나라고 한다.

공원 입구로 내려오면서 보니 야생화를 찍는 사진사님들이 눈에 띈다. 

보라색의 예쁜 꽃이 있어 물어보니 바람꽃이란다. 시계를 보니 2시간 반이 걸렸다. 

여유가 있어 신흥사를 둘러보고 간식으로 해물파전에 막걸리 두어 병 하고 시내버스를 탔다. 중앙시장에 들러 간식 집에서 소개해준 횟집에 가서 봄철에 가장 맛이 있는 참돔과 

도다리로 회를 뜨고 매운탕까지 준비해서 숙소로 왔다. 

알카리성 지하 암반수로 목욕을 하고 올라와 저녁 상을 차린다.

꼬냑은 내일 하기로 하고 오늘은 맥주에 와인, 대만산 58도 금문 고량주를 마셨다. 

한 번도 술 취한 모습을 보지 못한 회원이 금문 고량주에 졸음을 이기지 못한 것을 보니 

58도가 세긴 센 모양이다. 




              토왕성폭포가 얼어있네요                     소나무 위 흰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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