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너

대공원 장미축제

해풍 2017. 6. 1. 03:07

대공원 장미축제

2017년 5월 31일

5월을 마지막 보내면서 과천대공원 장미원에서 개최하는 장미축제장엘 갔다.

5월 27일부터 시작하여 6월 11일까지 2주간 시행되는 행사 중 초반이라서인지 꽃도 싱싱하고 관람객도 평일인데도 많았다.

매년 그랬듯이 오늘도 화판을 걸고 예쁜 장미를 화폭에 담는 화가님들이 눈에 보인다.

고급카메라를 삼각대에 장착하여 작품을 만드는 사진작가님도 많이 보이지만 대세는 휴대폰으로 셀카 찍는 젊은이들이다.

한 시간여 동안 사진을 찍고 그늘막에서 휴식을 한 후 대공원역까지 왔는데 회원 한분이 휴대폰을 잊어버렸다고 한다.

누군가 주었으면 전화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장미원으로 돌아가 거닐었던 위치를 추적해가며 혹시나 바닥에 떨어져 있을라나 해서 전화를 걸어가며 한 바퀴 돌았으나 땅바닥에서 벨이 울리는 기적은 없었다.

대공원 사무실에 분실신고를 해 두고 통신사에 분실신고를 하니 자기네 소속 번호가 아니라고 한다. 집에 가서 확인 후 신고하라고 하고 헤어졌다.

피곤하여 한숨 자고 일어나 보니 휴대폰에 메시지가 와 있어 열어보니 찾았다는 내용이다. 경위를 물어보니 통화중지 시켜놓고 혹시나 해서 전화를 했더니 압구정동 거주자가 장미원 꽃밭의자에서 주어서 갖고 있으니 찾으러 오라고 해서 찾아왔다고 한다.

20여회 이상 계속 전화벨이 울릴 때는 왜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까지 가지고 가서 통화정지(벌신불가,수신가능)된 후에야 돌려줄 생각을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진작 전화벨이 울릴 때 받았으면 고생을 덜 했을 텐데 귀찮을 정도로 전화벨이 계속 울릴 때는 받지 않고 집까지 가지고 가서 통화정지 후 전화를 받고 돌려줄 생각을 한 마음씨가 어떤 마음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분실물을 취득했으면 그곳 사무실에 마껴 두는게 정상적 행동이다.

구입한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니 일시적으로 욕심이 나서 가지고 갔다가 통화정지 되고 국내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돌려준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늦게라도 돌려준 것에는 고맙지만 전화기 몇 십만원에 양심이 오락가락 해서는 올바른 사고가 아니라고 보며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분실물 발견해도 그 자리에 그냥 두면 주인이 돌아와 찾아간다고 한다.

우리도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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