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러비안베이 2017년 6월 23일. 몇 년 만에 캐러비안베이에 갔다. 집을 떠나기 전에 구명조끼가 생각나서 찾아봐도 없다. 큰딸네 식구들이랑 함께 갔을 때 그때 몽땅 그 집에 갖다 놓은 모양이다. 2만 원 안쪽이면 새로 살 마음으로 가는 길에 코스트코에 들러 가격을 보니 4만 원이 넘는다. 임대료 5,000원이니까 그냥 빌려 입기로 하고 출발했다. 입장하면서 50,000원 예치하고 밴드를 받아 팔뚝에 매고 대형수건 2개 빌려서(보증금 6,000원) 탈의실에 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구명조끼 빌리려 가니 1개 6,000원이다. 2개를 빌려 입고 식당에 가서 점심(10,300원*2)을 먹었다. 적외선 리드기로 팔목에 대기만 하면 계산되니 편리하기는 하다. 여기 오면 제일 먼저 하는 게 파도타기다. 고동이 울고 파도가 시작되면 산더미만큼 높게 밀려오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물과 함께 온몸이 솟구쳤다 떨어지는 재미가 쏠쏠하다. 파도가 없을 때는 얕은 물가 무대에서 요란한 음악을 틀고 젊고 늘씬한 용기 있는 아가씨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몸을 흔들며 춤추는 모습도 큰 구경거리다. 다음은 유수 풀장이다. 튜브에 몸을 맡기고 물 흐르는 대로 떠내려가면 된다. 가끔은 발로 밀면서 속도를 내기도 한다. 그다음은 휴식을 겸한 온천욕이다. 노즐에서 뿜어 나오는 수압에 발바닥 지압도 하고 허리 마사지도 한다. 이것저것 하다 보니 저녁 시간이 된다. 세면장 옆에 전에는 조그만 탈수기가 여러 대 있어 젖은 옷을 탈수하여 비닐에 넣었는데 올해부터는 탈수기를 없앴다. 대충 씻어서 비닐봉지에 넣고 반납할 것하고 나오니 밴드 예치금이 1만 원 정도 남은 것 같아 츄러스 (3,300*2)하나씩 먹으며 주차장으로 갔다. 몇천 원 잔금은 온라인으로 카드로 입금된다고 한다. 참 오래간만에 우리 부부 물놀이 한번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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