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남부걷기(뱃살관리45차)
2017년 8월 14일
일요일과 광복절 사이에 낀 월요일이다.
오늘 동아리 수업은 회원들 가족과의 연휴를 위해 휴강하기로 하였다.
아내는 친구들끼리 점심 약속이 있어 나갔고 오후엔 비가 온다고 하니 혼자 배낭을 메고 뱃살관리차 걷기운동에 나섰다.
뛰어봤자 벼룩이라고 사당- 남부터미날간 둘레길 걷기를 시작했다.
매우 가는 실비가 내리긴 했으나 옷이 젖을 정도가 아니다.
1시간여를 가다가 무심히 숲을 바라보니 높은 나뭇가지에 버섯이 열려있다.
종류는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잘린 나무뿌리에서 자라는 붉은색이다.
버섯은 통상 흙바닥에서 자라거나 잘려나간 나무뿌리 둥지에서 자라는데 이렇게 2m가 넘는
나뭇가지 위에 버섯이 피어있는 것은 처음이다.
나무를 살펴보니 키는 컸지만 죽은 나무다.
버섯 포자가 바람에 날려 그렇게 되었다면 죽은 나무엔 이런 현상이 많을 텐데 나만 처음
본 건지 모르겠다.
하기야 수십 년을 산에 다니면서 버섯에 관심을 가져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우면산 홍수 후 정비사업이란 플랭카드가 붙어있는 곳에 지난번엔 잡목과 풀을 걷어내고
흙이 노출되어 있었는데 맨발걷기 길을 만들려는지 자갈을 깔아놓은 미완성 상태다.
다음에 와 보면 뭔가 변화가 있을 것 같다.
대성사를 지나는데 비가 온다.
스틱 한 개는 접어 넣고 한 손에 우산을 들고 한 손엔 스틱을 집으며 아쿠아 육교까지 왔다.
오늘은 1시간 20분에 5.6Km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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