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 2017년 9월 5일 길상사에 꽃무릇이 많다기에 찾아가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이 절은 처음 들어와 보지만 이름은 들어서 잘 알고 여기서 하는 당일 여행 행사에 강원도 낙산사에 다녀오기도 했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오는 도중 길 양편에 승용차가 장사진을 이루고 있어 무슨 일인가 했더니 오늘이 백중(음 7월15일)이라고 한다. 절 마당에 서너 개의 천막을 치고 불자님들이 앉아서 스님의 설법을 듣고 있다. 여기는 대웅전은 없고 극락전이 대웅전 역할을 하고 있다. 절 주위를 한 바퀴 둘러보았으나 꽃무릇은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큰 규모의 절은 아니지만, 산책길도 있고 모양새가 고색이 짙은 오래된 절처럼 보인다. 경내를 간단히 한 바퀴 둘러보고 절을 나왔다. *** 백중(百中)이란 음력 7월 15일이 24절기의 중심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날은 스님들이 한 곳에 모여 공부하는 하안거(夏安居)의 결제(結制) 기간이 끝나는 해제(解制)의 자자(自恣)일에 서로의 잘잘못을 이야기하고 반성한다는 뜻에서 백중(白衆)이라고 쓴 것이다. 또한 돌아가신 조상의 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음식·과일·술을 차려놓고 천신(薦新)을 하였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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