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통영사량도 여행 2박3일(1/3)

해풍 2017. 11. 11. 22:03

통영사량도 여행 2박3일

2017년 11월 10일

친구 6명과 함께 통영, 사량도를 2017년 11월 7일부터 2박 3일 동안 다녀왔다.

지난해 10월 초 3박4일의 일정으로 아내와 함께 통영일대와 한산도 및 진주 등불 축제를 보기위해 와 본 곳으로 만 1년 만에 다시 찾아온 장소다.

일부는 승용차로 일부는 우등버스로 내려와 통영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만나 승용차 1대를 추가하여 2대를 가지고 미륵산 전망대, 동피랑을 둘러보고 사량도로 들어가 지리산 종주, 옥녀봉 오르기, 통영으로 나와 이순신 공원, 청마 문학관을 둘러보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승용차 반납 및 내려올 때와 같이 버스, 승용차편으로 상경하여 여행을 마무리했다.

 

첫째 날(11월 7일)

4명은 승용차편으로 3명은 버스 편으로 서울을 출발하여 인삼랜드에서 만나 커피 한 잔 함께 나누고 통영 시외버스 터미날에서 만나기로 하고 다시 헤어졌다.

승용차를 타고 간 우리 팀이 먼저 터미널에 도착하여 수배하여 둔 승용차를 인수하고 조금 기다리니 버스가 도착하여 승용차 2대로 함께 부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유명하다는 생선구이 집을 찾아가니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은 휴업이다.

이웃에 있는 굴 국밥으로 식사를 하고 미륵산 케이블카 전망대로 갔다.

평일이라서 줄을 서지는 않고 표를 끊어 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전망대를 올랐다.

날씨가 흐리기는 했으나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통영시내와 여기저기 푸른 바다에 자리하고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보인다.

사방이 확 트인 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며 통쾌하고 무언가 가슴속에서 벅차오르는 환희 같은 것을 느낀다.

마침 동행한 친구 중 한 명이 외가가 통영이어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상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미륵도를 한 바퀴 드라이브 하는데 한산 마리나 호텔에 정차를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호텔 콘도가 같이 있는데 조경을 참 예쁘게 꾸며 놓았다.

시계방향으로 한참을 달리니 달아 공원이 나오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경관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같이 착각이 들 정도로 바다 건너 산들이 중첩되어 아름답게 보인다.

다음 행선지는 동피랑 벽화마을로 다시 부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동피랑으로 올랐다.

동피랑은 산언덕에 다닥다닥 붙은 판자 집과 언덕축대가 있던 곳으로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고 축대와 집 벽에 그림을 그려서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다.

입구 가장 높고 긴 축대에 그려진 벽화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골목길을 올라갔다.

정상 팔각정에 오르니 통영 포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우측 산언저리에는 이순신 장군이 군사를 조련했던 세병관이 보인다.

이곳 포구는 " ㄷ“ 자형으로 되어있어 낮 경치도 아름답지만 야경이 더 멋있는 곳이다.

먹을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중앙시장으로 갔다.

가을철에는 방어가 제 맛이라 살아 펄떡이는 방어를 물으니 5kg정도 되는 것을 5만원 달랜다.

큰 돔도 2만5천원 달랜다.

10원 에누리 없이 회쳐 달래서 일부는 지키고 일부는 쌀과 부식 등을 준비하기위해 시장을 보았다

속초와 달리 이곳 통영은 회를 떠도 초장과 야채 등을 주지 않는다.

매운탕꺼리도 챙겨 숙소 “다향”으로 갔다.

숙소는 해안가가 보이는 언덕위에 자리하고 있어 경관이 훌륭하다.

넓은 거실에 큰 방 2게에 부엌설비도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가져온 양주, 포도주에 맥주를 더 하고 소주를 더 해 신선한 생선회와 먹고 마시니 술도 취하지 않는다.

먹고 남은 회를 포함해서 매운탕을 끓이고 식사까지 마치고 저녁바람 쐬러 밖으로 나와 덱크로드를 걸어가니 이디에선가 본 듯한 삼각 하트형 걸이에 예쁜 종이 달려진 휴식 터가 나온다.

박 회장이 이곳 통영은 예향의 도시라면서 청마 유치환을 비롯해 박경리, 윤이상 등 문인들을 자세히 설명하고 유치환의 사랑 얘기와“사랑하는 것은 사랑 받느니 보다 행복하다”라는 행복의 첫 머리 시를 읊조린다.

마침 나의 핸폰에 그 시가 메모되어있어서 그것을 열었더니 다른 친구가 “행복”을 낭독한다.

모두 박수를 치고 전력을 물어보니 한때 시 낭독도 하며 문학 활동도 좀 했다고 한다.

오늘 이 자리에서 몇 십 년을 함께 하면서도 몰랐던 친구들의 또 다른 면목과 재주를 보게 되었다.



한려수도 조망 전망대에서
















한산 마리나 호텔에서






동피랑에서



생선회용 방어와 참돔


붉은색은 방어 흰색은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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