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 숲 2017년 11월 3일 어제는 부여까지 여행 다녀온 탓인지 늦잠을 자고 집에서 쉬는데 전화가 왔다. 가까운 시민의 숲에 단풍촬영가자고 하여 오후에 가방을 챙겨서 전철역으로 갔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인지 시민의 숲에는 산책 나온 사람은 드물었으나 카메라를 메고 사진 찍으러 온 사람은 많았다. 이곳 단풍은 생각보다 예쁜 색깔이 많고 띄엄띄엄 서 있는 은행나무의 노란 색과 어울려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한번 씩 불어오는 약한 바람에도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이 머지않아 매서운 겨울이 올 것을 예고라도 하는 것 같다. 예쁘게 물든 단풍나무 사이로 굽이진 산책로에 걸어오는 젊은 연인이 손이나 어깨동무하고 왔으면 하면서 한참을 기다려도 젊은 연인은 한 쌍도 보이지 않고 나이든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운동 겸 산책하는 모습만 잡힐 뿐이다. 이곳 시민의 숲은 크기가 조그만 해서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데 천천히 얘기 해가며 걸어도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시민의 숲에서 양재천 방향 뚝 산책로로 빠져 혈액병원 앞에서 매봉역으로 오는 길에 양과점에 들려 얼음과자 하나 먹으며 오늘 일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올 해 단풍구경 하지 않은 분은 신분당선 5번 출구로 나와 100여 미터만 걸어가면 윤봉길 기념관이 나오고 그 뒤쪽으로 단풍이 기가 막히게 예쁘니 아내와 함께 잠깐 시간 내어 와서 산책하며 볼만한 단풍명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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