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여행 2017년 10월 31일 160명의 복지관 회원이 4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여주의 명성황후 생가, 황학산 수목원, 신륵사를 다녀왔다. 오늘 아침은 날씨가 쌀쌀하다고 하여 모두 두꺼운 옷들을 입고 와서인지 버스에 타니 히터가 엄청 덥게 느껴진다. 여주는 지난봄에도 와서 수목원과 신륵사는 둘러보았으나 명성황후 생가 방문은 처음이다. 명성황후는 16세에 왕비가 된 후 전통과 현대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갖추고 국제 외교에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던 중 경복궁내 건청궁에서 왜놈들에게 무참하게 시해당해 45세의 파란만장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왕비다. 생가 옆의 한 사당 같은 집 안에 세워진 비석 이름이 탄강구리비 라는 생소한 말이 쓰여 있어 해설을 읽어보니 탄강은 왕이나 성인이 세상에 태어남을 말하는 것이고 구리는 고향이라는 의미라니 이곳에서 귀한 분이 태어난 지역이라는 기념비인 것이다. 단풍나무가 많지는 안았지만 색은 아름답게 물들었고 은행은 그 잎새가 완전히 떨어져 앙상한 나목이 되었고 나무아래는 황금방석을 깔아놓은 듯 노란 은행잎이 쌓여있다. 점심으로 오리불고기 정식을 먹고 황학산 수목원으로 갔다. 왼쪽 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갔다가 오른쪽 길로 내려오는데 억새무리의 하얗게 핀 꽃이 바람에 살랑이며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은빛을 빛내고 있다. 참 오래간만에 마음에 드는 억새를 찍고 신륵사로 갔다. 범종각은 수리 중으로 흰 천으로 가려져있고 강변 전탑과 정자가 있는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은행나무의 굵은 가지 사이로 역광에 비친 부처상의 고목가지가 깔끔하게 눈에 들어온다. 아내와 자주 여행을 다니는 편이지만 오늘만큼 둘이 함께 사진을 많이 찍은 일도 처음인 것 같다. 간식으로 떡이랑, 샌드위치랑, 과자랑 음료수 등 선물이 푸짐하여 오늘 받은 선물로 저녁식사를 대신했다. 아래부터 명성황후 생가 은행잎이 떨어져 황금방석을 깔아놓은것 같다 아래부터 황학산 수목원 가로등에 짚으로만든 옷을 입혀놓았다. 상부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목원 전경 아래부터 여주 신륵사 굵은 가지 사이로 책읽는 부처상이 보인다(본 은행나무 고목임) 명부전내(오른쪽 책을 머리에 이고있는 분이 염라대왕님이시다) 조사당내 나옹화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지공화상과 무학대사가 계시다 은행잎을 모아 뿌려보는 아내의 모습 가게서 원두커피 한잔씩 시켜 마시며 차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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