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파주 장단콩 축제

해풍 2017. 11. 25. 20:23

파주 장단콩 축제

2017년 11월 25일

아침 일기예보에 흐리고 비가 온다고 하여 행사를 취소할까도 생각해 보았으나 현재 시각 비가 오지 않아 계획대로 출사하기로 했다.

대곡역에서 경의.중앙선 문산 행을 갈아탔다.

상당수의 손님은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들이고 휴대용 카트를 하나씩 가지고 왔다.

오늘 행사장에서 장단콩을 비롯해 현지 생산 특산물을 사러 가는 사람들이다.

문산을 향해 가는 동안 차창밖에는 흰 눈이 날리고 있다.

비가 오는 것 보다는 눈이 오는 게 우리에게는 나은 편이다.

문산역에서 회원들을 만나 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임진각으로 향했다.

이곳 파주의 장단콩 축제는 내리 4년째 와보는 곳으로 처음 왔을 때는 인삼과 장단콩 축제가 연이어 행사했는데 2년 전부터는 기간을 두고 열린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촬영대회가 있어서 찍은 사진으로 응모하여 입선해서 1십만 원의 상금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전시관은 공사 중이고 주변 조형물 설치장소를 돌아 전망대 위에서 축제장을 조망하고 내려와 총탄 흔적이 수북한 녹 슬은 기관차 비치해둔 곳으로 갔다.

철조망은 신형으로 바뀌어 있으나 기관차는 60여 년을 원형 그대로 있어 그때의 격렬 했던 전투 모습을 수많은 총탄 자국이 말해주고 있다.

이곳에 있는 철조망에는 실향민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소원을 담아 정성 들여 써서 걸어둔 수많은 리본이 걸려있다.

철조망 앞에는 보통 기차역에서 볼 수 있는 임진각이라는 역명이 쓰인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부터 개성 22km, 서울 53km로 표기되어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여기가 끝이었는데 100여 미터를 전방 쪽으로 더 연장해서 따로 관람료(2,000원)를 받고 있다.

평화의 종각을 거쳐 식당가로 가서 점심을 먹는데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한다.

식사를 마친 후 의견수렴을 해 보니 모두 돌아가자고 하여 전시장 관람은 접고 문산 행 셔틀버스를 탔다.

축제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