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서울둘레길8-2(평창마을길9.6km)

해풍 2019. 8. 22. 22:17

서울둘레길8-2(평창마을길9.6km)

2019년 8월 22일


남쪽지방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다는데 서울 기온은 처서를 하루 앞둔 날인데도

무척 더운 날씨다.


7월부터 무더위 때문에 6주를 쉬고 모처럼 산행하는 날인데 기온은 무슨 미련이 그렇게 많은지

낮 기온이 31도를 가리키고 바람 한 점 없다.


구기터널 입구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한 계단길이 숨통을 조여 온다.

1시간 여를 걸으니 평창동 고급 주택가 산복도로가 나온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를 걷자니 햇볕에 달아오른 아스팔트의 열기가 그대로 몸으로 전달되어

정말로 지친다.

6km가 넘는 산복도로를 걸으며 평창동의 고급주택 구경은 실큰 한 기분이다.


도로를 벗어나 산 쪽으로 올라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그늘진 언덕에 자리를 하고 간식

시간을 2시간이나 가지면서 회원님이 냉동시켜 가져온 캔 맥주 한 개씩을 마시니 그렇게

맛있고 시원 할 수가 없다.


오늘 걷기로 계획한 형제봉입구 빨간 우체통까지 걷고 나니 숙제를 다 한 기분이다.

계획은 길음역으로 가기로 되어있었으나 버스를 타고 출발점인 불광역으로 와서 오리 불고기집에서

오늘하루 폭염 중에도 무사 산행한 축하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