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서울둘레길 아카데미 봉사

해풍 2019. 8. 11. 21:15

서울둘레길 아카데미 봉사

2019년 8월 11일


오늘은 서울둘레길 아카데미 봉사 활동하는 날이다.

전철역을 나서니 숨이 확 막힐 정도로 더위가 숨구멍을 막는다.

몇 걸음 걸어 나와 하늘을 바라보니 청명한 날씨에 흰 구름이 떠 있는 모습이 가을의

상징인 새털구름 형태를 갖추려 하고 있다. 

 

오늘이 말복이라서인지 마지막 더위를 과시라도 하듯 아침 9시인데도 휴대폰의 기상청

온도게는 31도를 가리키고 있다.


참석이 저조하여 5명이 모여서 양재시민의숲역에서 사당역까지 꼬박 4시간을 걸으며

쓰레기 수거작업을 했다.


지난 2월에 이 코스를 처음 봉사활동을 할 때만 해도 100리틀 쓰레기봉투가 가득 찼는데

오늘은 1/5도 차지 않는다.


쓰레기 수거량이 줄어든 만큼 시민들의 의식수준도 많이 변했다는 얘기다.

땀 흘려 노력한 조그만 봉사가 산길을 걷는 등산객들의 마음까지 깨끗하게 씻어주는 것

같은 기분 좋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