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서울둘레길7-2구간(증산-구파발역10.8km)

해풍 2019. 6. 28. 05:21

서울둘레길7-2구간(증산-구파발역10.8km)

2019년 6월 27일


여름장마의 시작으로 오늘 비가 오니(기상청) 안 오니(구글)의 시비로 산행을 하니

마니를 겨루다가 구글의 일기가 정확히 맞추어서 아침에 비가 오지않아 산행을 시작했다.


둘레길 산행 중 오늘 코스인 봉산, 앵봉산 코스는 난 코스로 힘들다는 것은 알고

시작했으나 연이어지는 상승, 하강의 코스를 걸으니 금방 지치고 피로가 쌓인다.


봉산의 정상에 올라 두 개의 봉화대와 봉산 정을 보니 어려운 코스는 해 낸 격이다.

다시 산 바닥까지 내려와 앵봉산을 오르려니 누적된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오는 기분이다.


어느 산에 올라도 힘들기야 마찬가지이지만 유독 이 산만큼 기복이 심한 산행은 극히 드물다.


이곳 봉산, 앵봉산 코스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달리 시문이 많이 설치되어있어 아마도

길이 험난하니 쉬엄쉬엄 싯귀를 읽으며 천천히 걸으라는 무언의 표시같다.


드디어 앵봉산 정상을 지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마음 가볍게 하산하다가 이정표를

놓쳐 고양시 덕양구 쪽으로 내려와 버스를 타고 구파발역으로 왔다.


어쩔 수 없이 우체통 스탬프는 다음 산행 때 와서 찍기로 하고 늦은 점심을 겸한 저녁을

먹고 전철을 탔다.

토털 7시간이 걸린 힘든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