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나리공원 천일홍축제
2019년 9월 21일
남쪽에는 태풍(타파)이 올라오고 내일이면 서울도 태풍권에 든다고 한다.
다행이 날씨는 찌부등 하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양주의 나리공원에 천일홍 축제장엘 가기위해 집을 나섰다.
3호선 종3에서 내려 양주행 전철을 탔다.
경로석에 보이는 3자리 중 가운데자리가 비어있어 일단 앉아서 앞을 보니 맞은편
구석자리에 반백발의 머리에 약간 허름해 보이는 복장의 60대 후반이나 7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40리터는 되어 보이는 등산배낭을 앞에 두고 비슷한 자세로 앉아있다.
걸인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모습이다.
전철이 제기동역에 서니 일어서서 배낭을 입구로 옮겨놓고 다시 제자리에 앉는데 자세가
불안하다.
맞은편에서 바라보는 내가 불안한데 옆자리에 앉아있는 손님은 얼마나 불편하고
불안할까.
청량리역에 서니 디시 일어나는데 약간 비틀거렸지만 무사히 배낭을 들고 내린다.
전철을 타면 이따금 보이는 약간은 추한 노인네의 모습이다.
내 나이에 비해 10년 정도 아래로 보이는데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나는 오늘도
7,8키로의 배낭을 지고 움직이는데 하등의 불편이 없으니 나름대로 잘 살아온 것 같다.
약속시간보다 20분정도 일찍 도착하여 회원님들 오기를 기다려 행사장행 80번 버스를 탔다.
지난해에는 8월에 이곳에 왔을 때는 행사기간이 아니라서인지 별로 화려하지도 않았는데
올해는 완전히 다른 별천지에 온 기분이다.
꽃밭 면적도 크게 늘어났지만 곳곳에 설치한 조형물이랑 천일홍축제장을 자랑하기 위한
선전물, 지역특산물 장터 등 일반인들이 하루 이곳에 와서 꽃밭구경도 하고 저렴하게
시장도 보고 하며 하루 즐기기에 훌륭한 곳이다.
댓사리와 핑크뮬리는 10여일 더 있어야 아름다운 붉은 빛을 자랑하겠으나 그런대로
볼만은 하다.
양주군에서 선전을 잘 해서 관람객이 몰려오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한 손님에대한
셔틀버스(양주역-나리공원) 서비스도 행사기간만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지 식당도 대 만원이라 양주역까지 나와서 점심을 하였다.
남쪽지방에는 이미 비바람이 시작되었고 내일이면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축제기간인
내일까지만 이라도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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