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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의 가을

해풍 2019. 10. 31. 21:34

현충원의 가을

2019년 10월 31일


모처럼 외부 일정이 빈 날이다.

10월 9일부터 이유 없이 허리가 아프더니 22일 갑자기 통증이 깨끗이 사라졌다.

이번에는 23일 걸을 때 왼쪽 다리에 순간적으로 힘이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 뒤로 순식간에 

넘어지는 일이 생겼다.


이후 층계를 오르내릴 때는 속도도 늦출 뿐만 아니라 난간을 잡고 천천히 걸어야만 했다.

주변에선 빨리 병원에 가보라고 하나 내 생각에는 신경계에 오동작이 생긴 것 같아 시간이 

가면 허리통증처럼 나을 것으로 믿고 그냥 불편함을 참고 버티었다.


증세는 매일 조금씩 나아지더니 오늘은 큰 지장이 없을 만큼 회복되었다.

나이가 드니 여기 저기 고장 날 때가 된 모양이다.


아침부터 걷기삼아 외출하려고 했으나 엊저녁 김치냉장고 얼음제거 작업 후 문짝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AS를 불렀는데 낮 2시에 왔다.

원인은 플라스틱 박스를 앞뒤 바꿔 끼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플라스틱 박스를 앞뒤 바꾸어 꽂으니 정상동작 한다(나중에 보니 앞뒤 표시가 있긴 했다).

출장비 18,000원을 주고 생각하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든다.

앞뒤가 바뀌면 안 들어가게 만들든지 아니면 바뀌드래도 제대로 닫히게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설계자를 원망해본다.


오후 3시가 되어가고 걷기는 해야겠고 하여 카메라 가방을 메고 현충원으로 갔다.

날씨는 흐리고 미세먼지가 많다고 한 날이라 공기가 많이 탁하다.


단풍나무는 물들기 시작했는데 잎이 말라서 볼품이 없고 빛도 불투명하니 색도 우중충하다.

평시보다 산책하는 사람도 드물다.


지난 주말(20일) 국립수목원 갔을 때는 벚꽃이 피어있었는데 이곳에선 철쭉이 피어있다.

요즘은 꽃도 계절 구분 없이 마구 피는 모양이다.


한 바퀴 돌아 나오니 일몰시간이 가까워진다.

만보계를 보니 10,000보는 걸었다.

소기의 걷기목표를 달성하고 집에 오니 어둠이 내려앉았다. 



철쭉꽃이 피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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