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기

서울둘레길4-2(사당-양재시민의숲)

해풍 2020. 2. 23. 21:20

서울둘레길4-2(사당-양재시민의숲)

2020223


코로나19 때문에 그제부터 비상이 걸렸다.

대구에서 신천지 교도들이 집단으로 감염되어 전국으로 확산(오늘 현재 602여명)되어가는

모양이다.


친구를 부를 수도 없고 하여 혼자서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2호선 사당행 전철을 타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어떤 아주머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한 술 더해서 양손에 1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있는

것을 보니 중국 아이들 비닐로 전신을 감싸고 다니는 영상이 생각난다.


날씨는 화창하고 휴일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하고 있다.


사당역에서 양재시민의숲역까지 가는데 나와 반대방향으로 가는 사람을 눈여겨보았다.

위 구간 중간지점인 남부터미날역까지 오는데 149명이 스쳐갔고 시민의숲까지 오는데

22명이 스쳐갔다.


걷기 편한 지역이 남부터미날역에서 사당역까지라는 게 숫자로 나타난다.


산행을 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20여명이고 대부분이 젊은 사람이다.

5명이상 단체 팀이 2팀이고 아이를 데리고 산행하는 부부가족이 12팀이고 젊은 연인

팀이 10여 쌍이며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이 10여명이다.


5,60대로 보이는 여자팀이 서너 팀이고 남자 둘이서 나온 팀은 보이지 않고 나머지는

 나처럼 싱글이다.


날씨가 완전히 풀려서인지 얼었던 땅이 완전히 녹아 일부구간은 걷기가 힘들 정도다.


코로나 때문인지 시내 다니는 것이 불안하여 산길을 택한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고

 시가지에는 통행 객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아내와 함께 저녁 외식을 하고 커피 한잔 하러 맥도날도 2층에 가보니 항상 붐비는데

오늘은 빈자리가 많다.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게 엉망이다.

오늘날자로 위기경보에서 심각으로 한 등급 올렸고 6명이나 죽었다고 한다.

빨리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