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아내와 함께한 구봉도 나들이

해풍 2020. 3. 28. 23:31

아내와 함께한 구봉도 나들이

2020년 3월 27일


올 해들어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구봉도 나들이 길에 나섰다.

지난 1월에 아내의 왼쪽무릎 시술로 제대로 걷지 못하다가 3월 중순에 들어서 목발 도움

없이도 조금씩 걸을 수 있어 아내가 와보지 못한 대부도 끝의 이곳 구봉도 산책을 나왔다.


3월 22일 이곳에 노루귀 사진 찍으러 왔다가 아내와 함께 오면 좋을 것 같아 선택한 장소다.


왼편에는 푸른 바다 멀리 영종대교가 보이고 썰물이어서 자갈에 뻘이 섞인 모래해변이

만들어져있고 오른편에는 구봉산 자락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걷는 대부해송길이다.


걷다가 조금이라도 피로가 오면 지팡이를 쓰기위해 들고 천천히 걸어가니 갈매기들도 떼를

지어 우리 부부를 환영해주듯 군무를 추고 있다.


평일이라서 지난번 왔을 때와는 달리 한가하고 그래도 데이트 나온 젊은이들도 가끔 눈에

뛴다.

힘은 들었지만 구봉도 전망대까지 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주변도 둘러보고 돌아왔다.

한 시간이(왕복4Km)면 다녀 올 길을 천천히 걷다보니 두 시간이 걸렸다.


식당에 들어가서 해물파전에 칼국수 한 그릇씩 먹고 오는 길에 시화방조제 중간의

조력발전소 옆에 있는 75m 높이의 전망대에 올라 한가로이 차 한 잔하며 쉬다가

여유롭게 집으로 돌아왔다.


모처럼 아내와의 하루 여행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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