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사당-양재시민의숲)
2020. 1. 23.
특별한 계획도 없고 하여 산행이나 하려고 가방을 챙겨 메고 집을 나섰다.
구정 연휴의 시작일인데 차량은 미리 지방으로 갔는지 시가지가 조용하다.
사당역에서 내려 둘레길 코스로 접어드니 오늘은 산에 나온 사람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바람 한 점 없는 날씨에 구름이 살짝 가리긴 했으나 춥지도 않고 걷기에 참 좋은 날씨다.
남부터미날 쪽으로 하산하려했으나 1시간 반밖에 걸리지 않아 양재시민의 숲 역까지
4-2코스를 완주하기로 마음먹고 걷기를 계속했다.
산행 길옆에는 잎은 모두 떨어지고 앙상한 가지만이 남아있는 마른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바싹 얼어있는 길바닥을 녹여 질퍽거리기도 한다.
시민의 숲을 지날 때 노천에 서 있는 자그만 책장에 읽을거리들이 꽂혀있는 책들이 손님을
기다리며 잘 정리되어 있다.
사람들이 함부로 가져가지 않고 책들이 책장을 메우고 있는 것을 보니 서울 시민의식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 하루 몸 풀이 운동을 잘 했다.
'국내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와 함께한 구봉도 나들이 (0) | 2020.03.28 |
---|---|
무의도 국사봉 (0) | 2020.02.20 |
태백산 산행 (0) | 2020.01.19 |
상주 곶감 축제 (0) | 2019.12.25 |
서울둘레길(수서-양재시민의숲) (0) | 2019.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