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태백산 산행

해풍 2020. 1. 19. 00:09

태백산 산행

2020118


태백산 눈 축제장(축제 110- 19) 가는 관광회사의 안내장이 와서 보니 가격도

저렴하고(19,900) 현지 체류시간도 5시간이나 되었다.


산행지도를 살펴보니 5시간이면 충분히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눈 축제장

함께 갈 사람을 알아보니 나를 포함 6명이 되었다.


10시에 현장 도착하기로 되어있는 버스가 40분이나 지체되어 1040분에 유일사 입구에

도착했다.


330분까지 당골 주차장으로 오라는 말을 듣고 4명이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날씨는 춥지도 않고 눈도 많이 오지 않아 굳이 스팻츠까지는 안 해도 지장이 없을 만큼

눈이 쌓여있지 않았다.


태백산 산행은 24,5년 전에 직장 동료들과 한번 산행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음에 올 기회가 없을 것 같은 마지막 산행을 하는 느낌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산악인들로 시장 통로를 지나는 기분으로 다닥 다닥 붙어서 산행을

한다.

30년 전 우리 부부가 일본 후지산을 오를 때 밤새도록 사람에 밀려 앞뒤 붙어서 밤새

후지산을 올랐던 생각이 난다.


잔뜩 찌푸린 날씨에 이따금 바람이 불면 나뭇가지에 쌓여있던 눈이 날리기도 하고 실제

가느다란 함박눈이 살짜기 내리기도 한다.


4시간 50분이라는 주어진 산행시간에 마음이 다급하지만 빨리 갈 수도 없다.

천제단에 도착하여 간식을 간단히 하고 휴식을 취한 후 당골 방향으로 하산 하려는데

하늘이 잠깐동안 활짝 개인다.


천제단 뒤로 푸른 하늘 배경이 보이는 사진 딱 한 카트만 찍고 하산시간에 쫒겨 부지런히

내려왔다.


눈 축제장은 별로 볼만한 것도 눈에 띠지 않고 곧장 셔틀버스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출발시간 5분 전이다.


곧바로 축제장으로 간 동료가 있어 셔틀버스랑 주차장 위치를 알려주어서 지각 하지 않고

버스에 승차 할 수 있었다.


오늘 행사를 함께한 동료들 고생하셨다.

하루 종일 흐린 날씨가 천제단에서 잠깐 하늘이 맑았다가 다시 흐려졌지만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날씨가 고맙다.

비록 쌓인 눈이 없어 약간은 섭섭했지만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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