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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이 향기를 피우니 가을인가보다 2020년 10월 16일
과천대공원 장미가든에 가을장미가 한창이라고 하여 가보았다. 금요일에 날씨마저 흐리니 공원도 한산하다.
진입로에 국화로 예쁘게 장식한 것을 보니 가을이 오긴 왔다. 나뭇잎들도 조금씩 붉은 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은행나무는 노란색이 깊어졌다.
넓은 장미원에는 오전시간이라서 인지 사람이라고는 나 혼자뿐이다. 봄 장미나 가을 장미나 아름답기는 매 한가지이나 어쩐지 가을장미는 쓸쓸하게 보인다.
오후시간엔 ZOOM 화상교육이 있어 부지런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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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을인가
가을을천고마비지절이라 했던가?
하늘은 우주보다 더 높고 생각은 바다보다 더 깊어지니 가을이 왔는가 보다
들녁에 피어있는 국화는 가을을 재촉이라도 하는 듯 노랗게 물들어있다
오늘 하루도 저녁 해를 맞으며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을 본다.
이미 살아온 70평생 앞으로 남은 날은 얼마일가?
조석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니 내 마음도 가냘파지며 남은 날들을 생각해 본다
오늘 화려하게 핀 들국화를 보며 저 꽃이 지기 전에 어딘가여행을 떠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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