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와 예당호 출렁다리
2020년 11월 14일
오늘은 아내와 함께 수덕사, 충의사, 예당호 출렁다리를 여행하는 날이다.
여행사 버스에 타니 앞쪽 6줄은 3인석 뒤쪽 4줄은 4인석으로 복합형 우등버스다.
코로나 때문에 한 줄에 2명씩 20명만 태우고 간다.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짙은 안개에 미세먼지 악화로 서너 차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날씨가
흐리고 고약하다.
휴일이라 승용차도 많아 차량이 거북이 걸음이다.
수덕사에 도착하니 단풍은 절정이고 관람객도 꽤 많이 왔다.
나는 처음 와보는 사찰이지만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에 인도 고승 마라난다가 창설한 천년 고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8대 총림(선원, 강원(대학), 율원(대학원), 염불원을 갖춘 종합 수행도장)중의
하나로 역사와 전통이 있는 큰 사찰이다.
덕숭산 자락 양지바른 곳에 크고 작은 법당과 조각물이 배치되어있고 미술관까지 갖추고 있으며
예쁘게 물든 단풍이 경내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대웅전은 조그만 한 고옥이고 마당의 석탑 꼭대기는 반짝이는 금붙이로 장식되어있는 게 특이하고
우측의 나이든 느티나무는 어른 대여섯 명이 팔을 벌려 둘러서도 안을 수 없을 만큼 큰 나무가 연륜을
자랑이라도 하듯 서 있다.
점심으로 산채비빔밥을 먹고 충의사로 갔다.
충의사는 예산서 테어난 윤봉길의사를 기리기 위한 사당이 지어져있는 곳으로 언덕 넓은 곳에
윤봉길 이름이 새겨져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가 402m로 우리나라 출렁다리중 제일 길다고 한다. 중간위치에 전망대가
시설되어 있어 전망대에 올라 다리를 내려다보니 흰 와이어에 연결되어 매달려있는 다리모양새가
백로의 날개처럼 멋져 보인다.
오늘 여행은 예산시의 지원으로 단돈 1만원의 회비로 참가했다.
“만원의 행복”을 느끼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