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창덕궁 창경궁의 가을

해풍 2020. 11. 16. 09:12

창덕궁 창경궁의 가을

2020년 11월 15일

 

오늘은 일요일이다.

어제 버스를 5시간이나 타서인지 피곤도 하고 특히 할 일도 없고 하여 늦게 일어났다.

 

아점을 먹고 밖을 보니 흐린 날씨다.

카메라 가방을 지고 집을 나섰다,

 

어제 저녁부터 떨어진 푸라타나스 나무 잎들이 어지럽게 보도 위를 덮고 있다.

은행나무 잎 떨어진 자리는 노랗게 이쁘기라도 하지만 얼굴짝보다도 더 큰 흑갈색

프라타나스 잎은 모양새가 좀 그렇다.

일주일에 한번은 영업을 하지 않는 가게 앞은 이런 모습이다.

 

창덕궁 낙선재 앞마당 2그루의 감나무에는 아직 수확하지 않은 탐스럽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많은 관람객이 시골에 온 기분을 느끼기라도 하는 듯 감나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창덕궁 후문 매표소에서 줄을 서서 창경궁 입장표를 받고 들어가니 이곳은 단풍이 철정을

이루고 있다.

 

춘당지 앞 공터에는 국악 한마당 공연이 한창이고 관람객도 많아 빈 의자가 없다.

춘당지에는 항상 보이던 원앙새는 휴가를 갔는지 보이지 않고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잎이 수면에 반사되어 한 폭의 그림을 이루고 있다.

 

홍화문을 나와 매표소를 보니 전광판에 20시까지 입장한다고 쓰여 있다.

요즈음 야간개장기간중인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