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서울둘레길걷기8-3,4코스(형제봉입구-화계역간7.4KM)

해풍 2023. 7. 6. 22:59

서울둘레길걷기8-3,4코스(형제봉입구-화계역간7.4KM)

2023년 7월 6일

 

비 내린 다음날 기온은 35도를 넘고 습한 오솔길에 미끄럽지나 않을까 걱정했다.

 

함께 산행하던 친구 한 달 반 만에 건강이 회복되어 합류한 산행 4인방이 산행 길에 오르니 기분은 참 좋다.

 

북한산 우거진 숲길을 걸으며 골짜기 마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언덕에 오르면 이따금 실바람이 불어와 땀을 식혀주고 심심 할까봐 산새들도 합창을 하며 우리들의 산행을 응원해 준다.

 

더운 날씨에 일렁이는 나뭇잎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이 있어 이마엔 땀방울이 맺히고 옷은 젖어가지만 함께 걷는 친구가 있고 주변 환경이 도와주니 어찌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

 

산행 중 평상에 둘러 앉아 마시는 맥주 한잔이 목구멍을 넘어 갈 때는 시원하고 이루어낸 뿌듯한 마음이 땀 흘린 보람을 만끽한다.

 

하산하여 맥주로 입가심하고 생 오리구이에 와인 한 병으로 나누는 회식은 오늘의 건강과 우정을 다지는 우리들의 마지막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