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둘째날 9월 20일 부산대마도 여행(2/2)

해풍 2023. 9. 21. 15:32
둘째날 9월 20일 부산대마도 여행(2/2)
아침 6시 반에 식당에 가니 많은 손님들이 벌써 자리하고 식사를 하고 있다.


모르긴 해도 우리처럼 대마도나 후꾸오카 가는 뱃손님인 것 같다.


대마도 출항 수속장으로 가니 가이드와 마지막 일행 한 명이 와 있다.


우리 배는 9시 10분 출항하는 니나호다.


날씨는 흐리지만 바다는 잔잔하고 조용히 50KM의 바다를 1시간 40분 항해하여 대마도 북쪽 끝에 있는 히타키쯔항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동해안 조그만 항구나 별 다를 바가 없다.


가이드 안내로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비유다 해변으로 갔다.


모래사장 길이가 부산 송도 해수욕장의 1/5도 안되는 쪼그만 해수욕장인데 바로 바다 앞에 쬐그만 돌산 같은 게 서 있다.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가니 다다미방에 앉은뱅이 밥상이 줄지어 차려져 있다.


식사가 끝나자 가이드가 좋지 않는 소식을 전한다.


내일 파도가 거세어 배가 출항을 못하니 하루를 더 묶던지 아니면 오늘 3시 50분 배로 돌아가야 한다고 한다.


하루 더 머물면 개인부담 1십만원 정도 부담해야 하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금요일 일정이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돌아가는 것으로 의견이 모인다.


나이 80 넘은 사람들이 무슨 약속이 그리 많은지 “노는 사람 과로사 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남은 3시간 남쪽 섬은 불가능하고 항구 부근 나누타키 폭포, 한국전망대등 두어 곳 둘러보고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부산항이 가까워지니 갈 때와 다르게 물결이 높게 일고 있고 비가 거세게 내리고 있다.


기차표를 바꾸고 역 3층 식당에서 만찬을 하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 했다.


모두들 여행을 시켜준 친구에게 감사인사 하고 올해가 가기 전 한번 더 계룡산 아래서 만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