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코너

서울식물원

해풍 2024. 3. 2. 18:05
서울식물원
2024년 3월 2일

그제는 친구들과 산에 다녀왔고 어제는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으니
오늘은 걷기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서울 식물원을 향해 집을 나섰다.

전철을 막 타고 출발하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몇 개월 만에 들어보는 목소리다.

점심식사라도 하면서 얘기나 하자고 하여 시간계산을 해보니 식물원 걷기 시간을 1시간 반으로 잡으면 1시까지 맞출 수 있어 약속을 하고 식물원을 향했다.

마곡나루역 3번 출구를 나오니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1시까지 약속장소에 도착할 것을 계산하니 식물원을 한 바퀴 돌아보고 역까지의 돌아오는 거리는 대략 3Km이고 여유시간이 1시간 20분이 남았다.

부지런히 걸어서 식물원 내부에 들어서니 곳곳에 서양란이 화려하게 피어있다.

사진을 찍으려니 앞이 뿌옇다.

바깥기온이 차가운 날씨(영상2도)라 온실에 들어오니 롄즈에 성에가 낄 수밖에 없다.

마음은 바쁘고 카메라는 말썽을 부리고 속이 상한다.

5분여를 기다려 렌즈를 닦고 대략 사진을 찍고 호수 가운데 다리로 나서니 40분이 지났다.

호수를 돌아 역으로 오니 계획보다 10여분 빨리 도착하여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석촌역 부근에서 3명이 모여 점심을 하고 장소를 옮겨 한잔 나누며 그간의 소식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빨리도 흘러간다.

모두들 별 탈 없이 건강한 모습들이라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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