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걷기 16코스(구파발-증산역간 9.8Km)
2025년 1월 17일 걷기는 해야겠는데 적당한 코스를 고르기가 어려워 망설이다가 그냥 차례대로 봉산, 앵봉산 코스를 걷기로 했다. 제법 가파른 비탈길이 여러 곳에 있는 난이도 “상”으로 분류되어있는 코스로 몇 번 걸어보니 순방향보다 역방향으로 걷는 게 훨씬 편하다는 것을 체득한 다음부터는 항상 이 코스는 구파발에서 출발하여 역방향으로 걷고 있다. 구파발역에서 출발하여 45분을 걸어올라 앵봉산 전망대에 이르기 까지 통행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고 응달의 길은 눈얼음과 서리가 그대로 있고 예쁜 새소리 대신 까마귀 우는 소리만 들린다. 앵봉산 놀이터를 지나고 서오능 고개를 지나 봉산 팔각정에 이르니 봉산에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고 예쁜 새소리도 들린다. 구파발역에서 봉산 팔각정까지 4.6 Km로 전 구간 9.1Km 중 절반을 걸어왔나 보다. 사실 이 코스를 택하고 나서도 건강 회복중인 몸으로 오를 수 있을까 걱정했었으나 지금 부터는 거의 내리막길이기에 걱정은 사라지고 편안한 마음이 든다. 팔각정과 봉화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고 출발하여 봉산 전망대에 이르기 까지 이정표 16-12와 16-13사이에는 무장애길 공사가 한창이고 통행하는 사람도 많았다. 여기서부터 증산 야외 운동장 까지는 거의 무장애길이 완성되어있어서 편안한 길로 걸을까 하다가 그냥 흙길을 밟아가기로 했다. 증산역에 도착하고 보니 총 4시간 16분이 걸렸다. 친구들과 왔을 때는 6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홀가분하게 혼자 걸으니 휴식시간도 많이 생략했고 발걸음도 빨리 움직인 결과다. 걱정을 하고 출발했을 때와 완주하고 난 다음 마음이 이렇게 편안하고 이제 다른 코스도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겨 마음이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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