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사에서 듣기로 호텔이 추우니 잠잘때 보온준비를 해 가라는 얘기가 있어 추위를 가장 싫어하는 나 인지라 일부러 쉐타까지 가져 갔는데 완전히 오산이다. 방에는 24시간 중앙온냉방식 공조설비가 시설되어 있어 일부러 풍량을 줄여야 할 정도로 실내가 더웠다.
잠을 편안히 자고 아침식사를 한 후 9시에 출발하여 고구려 천리장성이 있다는 비사성으로 갔다.
버스는 성밑 주차장에 정차하고 걸어서 30분정도 가면 정상인데 빵차(봉고보다 작은 7인승)를 타고가면 편도 1천원 이란다. 날씨도 춥고하여 우리부부는 타고 올라갔는데 일부고객은 추운날씨인데도 걸어서 올라왔다. 정상에 와 보니 점장대라는 성 건물이 있고 주변엔 성곽이 병풍처럼 둘러쳐저 있다. 성곽을 옆으로 하여 조금 내려오니 석고사라는 절이 있는데 제법 시설이 크다. 절 아래를 내려다보니 험준하기가 정말 대단하다. 이곳엘 고구려군이 지키고 있는데 당군이 지세가 하도 험난하여 시체를 쌓아가면서 공격하여 왔다고 한다. 석고사에서 산 정상을 처다 보아도 험준하기 그지없다.
점심은 한국식당엘 갔는데 시설은 별로였으나 식사는 우리입맛에 딱 맡는게 정말 좋았다. 오후엔 황금해안을거쳐 금석탄, 밀납인형관, 기석관엘 갔다가 잡화점에들러 쇼핑하고(어제는 짝퉁가게방문)호텔행.
황금해안은 상당히 긴 해안인데 이곳의 모래는 모두 다른곳에서 운반하여 왔다고 하니 돈이 꽤 많아 든것 같다. 밀납관은 세계적으로 이름있는 사람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고 기석관엔 모택동의 어린시절부터 마지막까지의 일생을 잘 정리해 둔 기념관이었다. 잡화점 쇼핑을 하고 호텔에 와도 4시가 되지않아 어제처럼 호텔에서 쉬다가 저녁먹으러 갔다. 저녁은 한양원이라는 한식집인데 시설은 참 잘되어 있으나 식사는 정말 엉망이다. 찬이 부족하여 더 달라 했더니(깻닢) 딱 잎파리 한장만 가져올 정도니 알만하지 않겠는가.
현지가이드를 불러 불만을 얘기했더니 식사가 끝났는데도 계속 찬을 가져온다. 참 웃기는 식당이었다.
호텔에 돌아오는 길에 번화가를 한바퀴 돌아 왔는데 역시 중국답게 거리의 네온이 보통이 아니다. 차안에서 옵션으로 써커스(2만원) 와 맛사지를 얘기하는데 서커스는 지원자가 없고 맛사지는 몇명이 있었는것 같다. 우리부부는 방에 들어와 어제와같이 지갑과 귀중품을 방에 남겨두고 위안화 조금과 여권사본, 그리고 호텔주소가 박힌 명함 한장들고 호텔을 나와 어제 갔던 맛사지집으로 다시 가서 한국식 맛사지 90분 88위안을 75위안으로 흥정하여 받고 돌아와서 거리 구경하러 번화가를 찾아갔더니 시간이 늦어서인지 네온불은 거의 꺼지고 조금밖에 볼수없었다.
호텔에 돌아오니 시계는 10시반을 가르키고 있었다.
점장대 전경
점장대에 올라서 바라본 성곽
점장대 전면에 서 있는 석말의 등에 올라타서 폼 한번 잡아보고
석고사 전경
황금해안 전경
대련의 야경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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